최신원 회장, SK네트웍스 지분 늘리기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최신원 SKC 회장(사진)이 SK네트웍스 지분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9일과 23일 두 번에 걸쳐 SK네트웍스 주식 6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전날 SK네트웍스 종가가 5990원으로 매입 대금은 4억여원에 달한다.  최 회장의 SK네트웍스 보유 주식은 109만7450주(지분율 0.44%)로 늘었다. 지분율은 미미하지만 개인주주 중에서는 최대주주다. SK네트웍스는 최 회장의 선친인 고(故)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모태기업이다. 이런 맥락에서 최 회장이 SK네트웍스 지분을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는 게 회사 안팎의 관측이다. 최 회장은 대신 SKC 쪽 계열사 지분은 오히려 줄이고 있다. 최 회장은 올 초 SKC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후 지난 6월 SKC의 자회사인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유상증자 결과, SK텔레시스의 최대주주인 SKC의 지분율이 50.64%에서 79.39%로 늘었지만 최 회장의 지분율은 3.03%에서 1.18%로 줄었다. 당초 최 회장은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까지 했다가 막판 철회를 했다. 지난 6월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앞서 최 회장은 SK텔레시스 지분 1300만주(14.27%)를 회사에 증여했다.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후 최 회장은 SKC 지분도 일부 팔았다. 올 들어서 5만주 이상을 매도, 지분율을 1.8%에서 1.6%로 낮췄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투입할 자금을 대신 SK네트웍스 주식 매입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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