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잭팟에 임성기회장, 주식부호 6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미약품의 대박행진 덕에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이 상장사 주식부호 6위로 올라섰다. 임 회장의 친인척 및 계열사를 합친 특수관계인의 보유주식 가치를 합치면 6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기업경영분석 업체인 재벌닷컴에 따르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전날 종가기준 3조3764억원으로 상장사 주식부호 순위 중 6위를 기록했다. 임 회장은 한미약품의 대주주 기업인 한미사이언스의 최대주주로 한미사이언스 지분 36.22%, 2071만4199주를 보유하고 있다. 임 회장을 포함해 친인척 및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의 보유주식가치는 6조3176억원으로 집계돼 6조원을 넘어섰다.  한미약품이 올해 3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7조원 이상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다. 한미약품은 연초 10만1000원에서 전날 84만7000원으로 뛰어올라 738.6% 상승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같은기간 1만5200원에서 16만3000원으로 972.3% 급등했다. 주가가 상승하는 동안 한미사이언스 보유지분을 늘려온 임 회장 개인의 보유주식 가치는 올해 초 3149억원에서 3조3764억원까지 10배 이상 늘어났다. 상장사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1조5895억원)과 2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9조4974억원), 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조1410억원)과는 아직 차이가 나지만 4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4조7718억원), 5위 최태원 SK그룹회장(4조1277억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임 회장을 포함해 친인척 및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의 보유주식가치는 6조3176억원으로 집계돼 6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오너 일가 보유주식가치만 따지면 5조7714억원이다. 이는 3분기말 30대그룹 오너일가 주식보유현황 기준으로 SK그룹(5조7004억원)과 LG그룹(4조5847억원) 오너일가 보유주식가치를 많은 수준이다.  연내 한미약품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임 회장은 상장사 주식부호 5위권 내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전날 한미약품은 중국 자이랩(ZAI Lab)사와 8500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발표해 유럽과 미국뿐 아니라 중국시장에 대한 추가적 가능성까지 보여줬다"며 "추가적인 호재가 발생할 경우 한미약품 주가는 추가 상승해 100만원대 진입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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