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콜드스톤과 재계약 포기, 영업종료 결정[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종합외식기업 CJ푸드빌이 미국계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 크리머리(이하 콜드스톤)와의 계약만료로 아이스크림 사업을 접는다. 계속 되는 매출 부진으로 매장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어 결국 재계약을 포기한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12월20일부로 콜드스톤의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매장이 줄면서 철수설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왔지만 재계약을 논의 중이라던 CJ푸드빌은 최근 콜드스톤의 사업 종료를 확정됐다.CJ푸드빌 관계자는 "올해 미국 본사와의 계약이 종료돼 재계약에 대해 논해 온 끝에 사업종료를 결정됐다"면서 "브랜드 철수가 아닌 브랜드 계약종료로, 미국 본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 대부분은 이미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가맹계약이 종료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CJ푸드빌은 계약 만료라고 주장하지만 콜드스톤의 가맹점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결국 철수를 택한 된 것으로 보인다.콜드스톤은 지난 2006년 7월 광화문 1호점을 시작으로 2010년 기준 가맹점 66개와 직영점 20개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2012년을 기점으로 더 이상 매장을 늘리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2년에는 신규 출점한 점포가 1개에 그쳤고 현재는 대부분의 매장이 철수하고 6개만 남았다.콜드스톤의 부진은 업계 1위의 벽을 넘지 못한데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디저트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배스킨라빈스가 선점해놓은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어 인지도를 높이고 매장을 확대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게다가 요즘은 고디바, 백미당 아이스크림 등 대체할 수 있는 고급 아이스크림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는 등 복합적인 원인들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J푸드빌은 콜드스톤과 같은 해에 출범한 씨푸드오션도 매출 부진을 이유로 7년 만에 사업을 접었으며, 피셔스마켓과 로코커리 등도 철수했다.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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