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7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독일과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간 친선 축구 경기가 폭탄 테러 위협 때문에 취소됐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네덜란드 간 축구경기는 경기 시작 91분 전인 저녁 7시30분에 전면 취소됐다. 미리 입장한 모든 관객은 대피령이 내려지자 모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경기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포함한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도 관전할 예정이었다. 독일 경찰은 무장 병력을 동원해 경기장 주변의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현장 수색에 나섰다.일부 현지 언론은 경기장 밖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지만 독일 경찰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일축했다.독일 경찰은 누군가가 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하려 한다는 명백한 정황을 입수했다다고 밝혔다. 또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4만9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협박이 있었고, 관중 출입문을 개방하고 15분 뒤 재차 위협이 있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토마스 데메지에르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폭탄 테러 정보를 제공한 사람은 외국인"이라면서 "하노버 중앙 기차역 일부도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다.데메지에르 장관은 "이날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었던 메르켈 독일 총리는 테러 위협 소식을 듣고 되돌아갔다"고 덧붙였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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