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SK케미칼이 올해 야심차게 내놓은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품질 부적합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개월 제조정지 처분을 받았다.'스카이셀플루프리필드시린지(스카이셀플루)'라는 이름의 이 백신은 우리나라 최초의 세포배양 방식으로 만든 차세대 독감백신이다. SK케미칼은 올해 독감백신 접종시즌인 지난 8월부터 처음 스카이셀플루 판매에 돌입했다. 12일 식약처에 따르면 스카이셀플루는 독감백신 검정 과정에서 헤마글루타닌 함량이 기준보다 8%가량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마글루티닌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항원의 일종으로 독감백신의 주성분 3개 중 하나다. 주요 항원의 함량이 부족하면 독감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독감백신 검정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 지난 7월29일 생산된 스카이셀플루 제품을 전량 폐기했다. 독감백신은 국가가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유통 전 반드시 검정 과정을 거친다. 식약처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은 백신제조 시즌 막바지에 생산된 것이어서 올해 백신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내년 1월10일까지 스카이셀플루를 생산할 수 없다.이와 관련 SK케미칼은 "올해 생산된 26개 로트(제조라인) 물량 중 여유분 1로트(15만도즈)에 대한 것이고 당초 시중에 공급된 370만 도즈는 모두 적합한 국가 검정 과정을 거쳐 출하했다"면서 "현재 유통되는 스카이셀플루는 효능이나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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