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사진=김현민 기자]
[고척돔=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인식 감독(68)이 투수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야구대표팀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 대표팀과의 1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오는 8일 일본과의 ‘프리미어12’ 대회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최종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게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완승은 대표팀 김광현(27·SK)과 이대은(26·지바롯데)이 차례로 3이닝과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기에 가능했다. 이대은은 4이닝 동안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후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선발로 나설 김광현과 이대은이 생각보다 잘 던졌다.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간 것이 많았다. 상대방이 치다보니까 아웃카운트가 늘어나고 투구 개수는 적었다. 투수들이 염려했던 것보다 잘 던졌다. 결과적으로 상대가 못했다고도 할 수 있다. 상대는 80%가 변화구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타선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까지 한국시리즈 소화했던 두산 선수들이 많이 치더라”라고 했다. 김 감독은 아직 일본과의 프리미어12 개막전 1선발을 결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고민이랄 것도 없다. 투수 코치들과도 얘기를 해놓았다. 김광현은 상대 타자들의 타구가 수비수 정면으로 갔기 때문에 투구수 가 적었다. 김광현의 빠른 볼과 슬라이더 패턴은 좋다. 하지만, 그 외에 볼은 조금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도 완급 조절은 잘 했다”고 평가했다. 쿠바 팀에 대한 평가는 “타구 3~4개 정도 좋은 것들이 야수 정면으로 갔다. 쿠바로서는 운이 없었다”고 전했다. 손바닥 부상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한 이대호에 대해선 2차전 선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김 감독은 “후에 아프다는 보고는 없었다. 현재까지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 이상이 없다면 내일 선발 출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쿠바 대표팀의 빅토르 메사 감독(55)은 “쿠바팀은 실수도 없었고 플레이도 무난했다. 하지만 1이닝을 3자 범퇴로 막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으나 계산에 없던 상황이 나왔다. 한국 팀 선발투수가 시작을 잘했고 이어진 투수들도 내용이 좋았다.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첫 번째 경기였던 만큼 좋은 경기였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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