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양천구정원 포토존
구는 혼인신고를 갓 마친 신혼부부가 자그마한 나무의자에 함께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너비 128cm, 높이 195cm의 아담한 규모의 포토존을 마련했다.깊어가는 가을의 풍경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면 양천구청과 보건소 사이길인 해와 별의 거리를 찾으면 된다. 얼마 전 끝난 2015 서울정원박람회에 출품했던 '양천구 정원'이 이 곳으로 자리를 옮겨 길을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해바라기를 의인화한 양천구 캐릭터 해누리와 구의 나무인 감나무 그리고 화살나무 · 억새 · 국화 등 다양한 가을철 수목과 꽃으로 꾸며져 있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사진을 찍는 데에 안성맞춤이다. '양천구 정원' 가을버전은 11월 중순정도까지 한정돼 운영되며, 이후에는 겨울을 살릴 수 있는 색다른 초목들과 함께 재탄생되어 주민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양천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을 본 날이라면 문화회관 앞에서 공연 포스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구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회관 대극장 입구에 공연 관람 포토존을 만들었다.계절별 걸개그림에 공연포스터를 부착할 수 있는 공간을 더해 관람한 공연을 더욱 특별하게 추억할 수 있도록 했다.보건소 1층 아이원건강센터에는 코코몽 포토존이 설치됐다. 아이원건강센터는 태내기부터 초등학생까지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총괄, 관리·운영하는 곳이다. 시기별 건강 상담은 물론 ADHD, 아토피피부염 등과 같은 특화된 증상에 대한 진단 및 상담도 가능, 지난 7월 개소한 이후 9월말 현재 2688명의 아이들이 이용했을 만큼 많은 주민들이 찾고 있다.아이의 구강검진을 위해 이 곳을 찾은 이모주부는 “아이가 처음엔 보건소가 무섭다며 오기 싫어했는데, 공간도 알록달록하고 캐릭터로 꾸며져 있어 나중엔 좋아했다. 그 덕에 검진도 편하게 받을 수 있었다. 보건소에 와서 아이와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어보긴 처음”이라며 센터이용 소감을 밝혔다.공연기념 포토존
현장구청장실, 만민공동회, 원탁토론 등 그간 주민과 소통을 강조해온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과거에는 관공서 하면 딱딱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주민들이 즐겨 찾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포토존도 그러한 노력중 하나”라며 조성배경을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