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中 거래소간 협력 강화…합자회사 설립

위안화 거래 활성화 기여할 듯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독일 최대 거래소인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도이체 뵈르제가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프랑크푸르트에 위안화 상품 거래를 위한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CFETS는 인민은행 직속기관으로 중국의 외환·채권 거래, 은행간 대출 등의 업무 등을 담당한다. '중국·유럽 국제거래소(CEINEX)'로 이름 붙여진 이 합자회사의 양국간 은행 상품 거래 활성화 등 금융협력 강화가 목표다. 도이체 뵈르제와 CFETS가 각각 지분 50%를 갖게 되며 다음달 18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중국금융선물거래소(CFFE)도 참여해 위안화 상품 거래를 돕는다. 도이체 뵈르제와 CFETS의 협력 소식은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회담한 뒤 나왔다. 도이체 뵈르제의 카르스텐 켄게테르 CEO는 다른 독일 기업 수장들과 함께 메르켈 총리의 방중에 대동했다. 켄게테르 CEO는 "합자회사 설립이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위안화 역외 허브로서 유럽의 역할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일의 이같은 움직임이 최근 위안화 거래 허브로 발돋움하려는 영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시각도 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상하이거래소와 런던거래소는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역외시장 최초로 지난주 1년 만기 위안화 표시 국채를 발행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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