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우리 경제가 성장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글로벌 공유가치창출(CSV)과 에너지 환경산업이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가 산업계와 정부, 개도국 간 파트너십을 통해 한·중, 한·베트남 민관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사업공조를 위한 성공사례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KBCSD를 이끌고 있는 허 회장은 27일 오후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리더스포럼 개회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CSV와 미래성장산업 해외진출의 선결과제는 정부-금융-산업계 파트너십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공동구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허 회장은 "중국 등 신흥국의 환경문제로 세계 기후산업시장이 5년 후 1조870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와 저탄소 인프라에 투입되는 국제기금이 연간 약 3310억 달러 규모인데 이는 10년 전보다 5배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이를 활용해 산업계가 CSV와 미래성장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야한다는 것이다.포럼에서는 정부가 수립중인 환경분야 수출모델 및 녹색기후기금(GCF) 사업모델을 활용해 한국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지원책 등 산업계가 공적개발원조 및 국제개발기금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국제기금을 활용한 해외진출 사업의 정책적, 제도적 개선사항과 기업 가이드라인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저성장시대의 신성장동력 해법이 될 글로벌 CSV와 미래성장산업의 해외진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저성장, 신기후체제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진 환경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진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KBCSD 리더스 포럼은 지속가능발전 이슈에 대한 기업 최고경영층의 역할 제고와 정부, 산업계, 사회 간 공동해결책을 논의하는 연례 회의다. 지난 2002년 KBCSD 창립 이래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에는 윤 장관과 허 회장 외에 김성곤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등 정·재계 인사 130여명이 참가했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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