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남동구에 위치한 장수천과 남동유수지에 사업비 428억원(국비 241억 포함)을 투입해 생태하천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수질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교란된 하천과 유수지에 대해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는 사업이다.남동 제2유수지 생태하천복원사업이 2013년 12월 공사에 착공한데 이어 장수천은 지난달 착공했다. 남동 제1유수지는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7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74만9554㎡ 면적의 남동 제1, 2유수지는 1988년 준공 이후 현재까지 준설작업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아 남동공단 일원 근로자 및 주민들이 악취로 고통받아왔다. 또 유수용량이 감소돼 침수 등 자연재해의 위험을 안고 있다.특히 남동 제1유수지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1급이면서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와 다수의 조류가 번식하는 주요 서식지이기도 하다.시는 이번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수질 및 악취개선, 재해예방을 중점으로 추진해 장수천과 남동유수지에 정화기능이 탁월한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퇴적오니를 반출하는 등 생태계를 복원할 방침이다.또 환경단체 및 전문가 협의를 거쳐 인공섬을 설치해 저어새 번식을 돕는 한편, 생태탐방시설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자연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펌프장을 증설해 홍수 등 재해에도 대비하기로 했다.남동 제2유수지 생태하천복원사업은 내년 8월, 장수천은 2017년 3월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또 남동 제1유수지는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착공할 계획이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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