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제2롯데 영화관·수족관 고객 주차요금 인하

영화관·수족관 이용자 주차료 최대 4시간에 '4800원'으로 인하

제2롯데월드.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28일부터 문화시설인 제2롯데월드 영화관·수족관 이용자에 한해 주차요금이 인하된다. 영화관·수족관 이용자들은 기존 1시간에 4800원이던 주차요금을 최대 4시간에 4800원으로 할인받게 된다.서울시는 지난 7일 제2롯데월드 교통대책 TF(Task Force) 회의를 열고 오는 28일부터 문화시설인 영화관·수족관 이용자의 주차요금을 이같이 인하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앞서 롯데 측은 개장초기 제2롯데월드 주차요금을 10분당 1000원(3시간 초과시 50% 할증)으로 정한 바 있으나, 입점상인들은 안전문제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자 요금인하·주차예약제 폐지를 요구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 7월 주차예약제를 중지하고, 주차요금을 10분 당 800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주차예약제 운영 중지 후 제2롯데월드 일평균 방문자 수는 평일 39%(2만622명), 주말 48%(3만6756명)까지 늘어 6만~12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입점상인들은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이유로 추가적 주차요금 조정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이에 따라 시는 주변도로 교통혼잡 등을 고려해 현행 요금체계(10분 당 800원)은 유지하되, 영화관·수족관 이용객에 한해 주차요금을 기존 1시간 4800원에서 최대 4시간 4800원으로 인하한다.다만 시는 전체 주차시설에 대한 요금 조정은 내년 12월로 예정된 제2롯데월드 전체 개장 이후의 주차수요를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 이번 검토에서는 유보했다.롯데 측은 이번요금 인하로 상습 정체구간인 잠실역 사거리의 교통량은 혼잡시간대(오후6~7시) 기준 현재보다 0.1~0.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편 시는 주차예약제 운영 중단, 영화관·수족관 주차요금 조정에 따른 교통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근거로 주차요금제 완화를 지속할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향후 제2롯데월드 전체 개장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이후 교통 혼잡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있었으나 주차 유료화 같은 대책으로 인해 개장 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지속된 경기 침체 등 상황을 고려하여 주차요금을 일부를 조정하게 되었으나 주변 도로 소통에 차질이 없도록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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