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현대증권은 27일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매출 변동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이 1조1454억원, 영업이익은 86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1.5%, 54.7% 늘어났다. 기존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요 주택사업 매출이 3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겹치면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익성이 높은 수원권선 2차 미분양 판매 매출액은 전분기와 비슷한 500억원 가량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신규분양가가 꾸준히 상승중이기 때문에 4분기와 내년도 전망은 밝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시장전망을 하회했지만 자체사업의 높은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어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현대사업개발은 주택사업 비중이 70%대로 대형사 중 가장 높기 때문에 최근 주택분양 시장의 호황이 실적개선세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분양 판매를 포함해 자체사업의 매출인식에 변동성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주택사업매출액 성장률을 보수적으로 하향조정했다"며 "주택사업 매출인식은 보통 분양 후 약 2~3년에 걸쳐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이익증가 가시성이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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