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축하는 두산 선수들[사진=김현민 기자]
[마산=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두산이 마지막 5차전에서 NC에 승리를 거두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두산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NC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은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시리즈 우승 기회를 잡았다. 홈팀 NC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말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30)은 2사 이후 3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NC는 나성범(26·내야안타)과 에릭 테임즈(29·좌전안타)의 연속 출루로 득점 기회를 맞았다. 이호준(39)은 우익수 쪽 안타로 2루 주자 나성범을 불러들였다. 2회말에도 NC는 선두타자 손시헌(35)의 2루타로 포문을 열더니 이후 지석훈(31)의 희생번트와 2사 이후 박민우(22)의 우전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두산은 4회초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양의지(28)는 2사 이후 NC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29)의 3구째 커터(145㎞)를 받아쳐 중견수 쪽 담장을 넘기는 아치(비거리 120m)를 그렸다. 포스트시즌 자신의 첫 홈런. 두산은 5회초 무사 이후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김재호(30)가 우중간의 안타를, 정수빈(25)이 좌중간의 적시타를 날려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두산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허경민(25)의 우전안타와 민병헌(28)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가 왔다. 4번타자 김현수(27)는 우익수 쪽 2루타로 2타점 역전타를 때렸다. 이어 양의지는 바뀐 투수 이민호(22)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점수는 5-2. NC 이민호는 홍성흔(39·사구)과 오재원(30·볼넷)에게 모두 출루를 허용하며 실점위기를 맞았다. 오재일(29)은 1사 만루에서 2루수 땅볼로 1타점을 추가했다.
이현승[사진=김현민 기자]
NC는 5회말과 6회말 차분히 한 점씩 따라붙었다. 선두 박민우의 좌전안타와 1사 이후 나성범이 좌익수 깊숙이 파고드는 1타점 2루타로 추격에 나섰다. 지석훈은 3-6 끌려가던 6회말 1사 이후 장원준의 6구째 직구(144㎞)를 노렸다. 좌익수 뒤 솔로 홈런(비거리 120m)으로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하지만 NC의 추격은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NC는 8회말 1사 이후 손시헌이 2루타를 때렸으나 지석훈(중견수 플라이)과 모창민(30·2루 땅볼)이 연달아 범타로 물러났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박민우, 김종호(31), 나성범이 범타로 이닝을 종료했다. 두산은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32)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은 6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의 중심타자인 나성범은 이날 9회초 2사 이후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상대하며 0.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과 삼성은 2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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