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수' 여형구 국토부 2차관 전격 사임…'행시 동기 장관 내정에 용퇴한 듯'

여형구 전 국토교통부 2차관.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정부 부처 차관 중 최고참이자 역대 최장수인 여형구 국토교통부 차관이 24일 사임했다. 여 전 차관은 1980년 기술고시 16회(행시기준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항공정책실장과 교통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치며 교통분야 전문가로 2013년 3월 국토부 2차관에 취임했다. 전체 차관 가운데 최고참은 물론 역대 최장수 장관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보다도 한 기수 선배다. 국토부 관계자는 "약 2년8개월간 재임한 역대 최장수 차관이고 강호인 국토부 장관 내정자가 같은 행시 24회이라는 점에서 용퇴를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앞선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장관에 강호인 전 조달청장을 내정했다. 지난 1957년 경남 함양 출신인 강 내정자는 대구 대륜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받았다. 강 내정자는 지난 1984년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재정경제원 예산실과 재정경제부 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3급),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재정정책기획관(일반직고위공무원), 재정경제부 정책기획관, 기획재정부 공공혁신기획관·공공정책국장 등을 거쳤다.여 전 차관 후임으로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A씨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강 내정자가 기재부 출신이기 때문에 국토부 내부 승진 가능성도 있다.한편 여 전 차관의 이임식은 오는 26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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