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화 메카 성수동에 1만㎡ '특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서울시, '성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 공동협력 협약서' 체결

수제화 구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수제화 1번지'라 불리는 서울 성수동에 최대 1만㎡ 규모의 특화산업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또 혁신기업들이 모이고 있는 성수동 일대 지역의 산업 진흥을 위해 사회적경제 역량강화를 추진한다.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오후 1시10분 성동구 성수동에서 구, 한양여대, 성수동사회적경제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10개 기관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 공동협력 협약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성수동은 전국 수제화 산업의 40%, 서울지역 수제화 산업의 80%가 집중돼 있는 수제화의 '메카'로 불린다. 또 이 일대는 다양한 청년혁신기업이 자리한 곳이기도 하다.시는 우선 이 지역 특화산업인 수제화산업 육성을 위해 서울숲 인근에 2018년까지 '성수 특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최대 1만㎡ 규모로 조성될 클러스터에는 수제화·패션잡화 업체들을 위한 저비용 사무공간, IT·세무·마케팅 관련 기업지원시설, 사회적 경제 기술창업학교, 공동작업장, 아울렛형 판매장 등이 마련된다.성수동에 모이는 청년들의 활동이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역량 강화도 추진된다. 시는 2018년까지 성수 특화산업 종합지원센터(가칭) 내에 '사회적 경제 기술창업학교'를 설립, 수제화·패션산업·사회적경제 교육을 실시한다.또 내년 말까지는 옛 노인정 부지에 연면적 900㎡ 규모의 '청년활동지원센터'를 건립, 2020년까지 청년 혁신가 50팀 이상을 배출시킬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사회혁신 디자인대회를 매년 개최, 매해 20개 팀 이상의 우수 디자이너를 선정해 제품 개발비·생산비도 지원한다.성수동에 몰린 영세업체들이 부담하기 어려운 홍보·마케팅, 시장 개척, 판로확보(수출·상품기획) 등을 해결하기 위해 '협동조합' 구성도 추진된다. 시는 우선 공동 판로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이를 지역 내 대학·기업과 함께 오는 2018년까지 사회적 협동조합 방식의 '성수 종합상사'로 발전시킬 예정이다.아울러 시는 이같은 사회적 경제 활성화·특화산업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사회적경제 특구로 지정된 성동구와 협력, 2020년까지 100억원의 사회적경제활성화 기금을 조성한다.한편 일자리 대장정 12일 차를 맞는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성수동 일대 신진 디자이너들과 도시락 점심을 함께 한 후, 오후에는 서울숲 인근 소셜벤처 골목을 방문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아들인 정경선 루트임팩트 대표 등 혁신기업가들과 간담회를 갖는다.이어 저녁에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봉제 공동작업장 '마을공방' 등을 방문해 협동조합 창업, 기업과의 협업사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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