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직원 대상 장애 인권교육

지체장애?시각장애 체험 미션 수행, 장애체험관 견학 등 장애인 인권 이해도 증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양천구청장 김수영)는 23일까지 ‘양천구 장애체험관’에서 양천구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 인권교육'을 진행한다.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교육은 신규 직원과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 80명을 대상으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교육은 장애 인권에 대한 이론부터 실제 체험까지 장애인을 이해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장애 인권 그리고 실천 ▲지체장애인 이동권 및 시각장애인 정보접근 관련 도시탐험 ▲언어장애vs의사소통 ▲장애체험관 견학 등 으로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권보호 전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특히 도시탐험 시간에는 교육생들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장애인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직접 체험해본다.

직원 장애인권체험

눈에 밴드를 붙인 후 선글라스를 끼고 2인 1조로 다니며 ▲보행자 작동신호기 듣고 길 건너기 ▲냄새나는 방향 사진 촬영 ▲이어폰을 이용한 통장 정리 등을 경험한다. 또 휠체어를 타고 나가 ▲슈퍼마켓, 약국 등을 이용한 상품구매 ▲도서관 대출체험 ▲버스정류장 안내판 확인 등을 통해 사회의 장벽과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느껴본다. 이어 해누리타운 내에 위치한 장애체험관 시설물을 둘러보며 느낀 점도 서로 공유한다. 참가자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행정적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개선방안을 모색한다.이번 교육에 참여했던 신규직원 김진희 주무관(어르신장애인과)은 “평소에는 몰랐었는데 횡단보도와 경사를 이용할 때 힘이 들었고, 사람들의 시선도 불편했다”며 “이번 체험을 하면서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보는 시선이 아닌 눈과 눈을 마주보는 평등한 시선으로 장애인들을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구는 지난 3월에도 김수영 양천구청장을 비롯한 직원 15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권교육을 운영한 바 있으며, 11월 중에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공무원들의 의식을 개선해 장애인 눈높이에 맞춰 업무를 처리, 이들을 배려하는 정책이 행정에 반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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