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직원 장애인권체험
눈에 밴드를 붙인 후 선글라스를 끼고 2인 1조로 다니며 ▲보행자 작동신호기 듣고 길 건너기 ▲냄새나는 방향 사진 촬영 ▲이어폰을 이용한 통장 정리 등을 경험한다. 또 휠체어를 타고 나가 ▲슈퍼마켓, 약국 등을 이용한 상품구매 ▲도서관 대출체험 ▲버스정류장 안내판 확인 등을 통해 사회의 장벽과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느껴본다. 이어 해누리타운 내에 위치한 장애체험관 시설물을 둘러보며 느낀 점도 서로 공유한다. 참가자들은 이번 체험을 통해 행정적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개선방안을 모색한다.이번 교육에 참여했던 신규직원 김진희 주무관(어르신장애인과)은 “평소에는 몰랐었는데 횡단보도와 경사를 이용할 때 힘이 들었고, 사람들의 시선도 불편했다”며 “이번 체험을 하면서 위에서 밑으로 내려다보는 시선이 아닌 눈과 눈을 마주보는 평등한 시선으로 장애인들을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구는 지난 3월에도 김수영 양천구청장을 비롯한 직원 15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권교육을 운영한 바 있으며, 11월 중에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공무원들의 의식을 개선해 장애인 눈높이에 맞춰 업무를 처리, 이들을 배려하는 정책이 행정에 반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