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영국 방문에 맞춰 친중국 단체와 중국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이 20일(현지시간) 런던 집결을 준비하고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늦게 시 주석이 런던 버킹엄궁까지 퍼레이드를 펼칠 때 인근 왕립공원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는 친중국 단체와 반대편 시위대가 뒤섞여 집회를 열 예정이다.중국의 인권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는 국제앰네스티와 티베트 지원단체 등이 함께 주최한다. 중국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지지하는 이들도 시위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쪽은 시 주석의 방문을 반기는 친중국 단체다. 이들은 당초 반(反)중국 시위대의 공세에 맞서 드럼을 동원할 계획이었지만 공원 내 소음 규제 때문에 드럼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시진핑의 영국 방문길에 레드 카펫이 깔렸지만 중국의 인권 현실을 비난하는 인권단체와 이에 맞서는 친중국 단체의 접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영국 정부는 시 주석의 이번 방문 초점을 경제 분야 협력에 맞추고 있지만 중국과 인권 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영국본부의 데이비드 메펌 사무국장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시 주석과 만나는 자리에서 중국의 인권 유린 문제를 제기하고 개혁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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