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2홈런+니퍼트 완봉’ 두산, NC 잡고 PO 첫 승

니퍼트(사진 왼쪽)와 민병헌이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 창원, 김현민 기자]

[창원=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두산이 민병헌(28)의 2홈런 4타점 활약에 힘입어 적지에서 값진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의 원정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은 두산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타선에서 민병헌은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선발투수로 나선 더스틴 니퍼트(34)는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두산은 1회초 선취 두 점을 냈다. 두산은 정수빈(25)과 허경민(25)의 연속 좌전안타로 1사 이후 1, 3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상대 선발투수 에릭 해커(32)의 폭투로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았고, 허경민이 2루까지 진루했다. 김현수(27)는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적시 중전안타를 뽑았다. 두산은 3회초와 4회초 각각 솔로 홈런으로 4-0, 점수 차를 벌렸다. 민병헌은 3회초 2사 이후 선발 해커의 커터(141㎞)를 우익수 쪽 담장 뒤로 넘겼다. 이어 홍성흔(38)은 팀이 3-0 앞선 4회초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서 역시 해커의 초구 커브(121㎞)를 공략해 좌중간의 아치(비거리 125m)를 그렸다. 그는 이 홈런으로 자신이 세운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기록(99개)을 갈아치웠다. 개인 통산 최다인 100안타 기록. 두산은 7회초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1사 이후 정수빈(중전안타)과 허경민(몸에 맞는 볼)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NC 네 번째 투수 김진성(30)의 3구째 포크볼(131㎞)을 좌익수 뒤 스리런 홈런(비거리 115m)으로 때렸다. 반면 NC는 이날 3안타에 머물며 득점 찬스를 얻지 못했다. 1선발인 해커가 4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져 1차전 0-7 완패의 아쉬움을 남겼다. 두산과 NC는 19일 오후 6시 30분 마산야구장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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