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박기량.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프로야구구단 KT위즈의 장성우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논란이 된 루머에 사과한 가운데 치어리더 박기량이 용서를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지난 16일 장성우는 소속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사과문에서 장성우는 "저의 경솔함에서 비롯된 이 번 일로 인해 가장 피해와 고통이 큰 박기량씨에게 제일 먼저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박기량씨에게 제가 무슨 변명과 어떤 식의 용서를 구해도 고통과 피해가 일순간 사라지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제일 먼저 박기량씨에게 용서를 비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된다"라고 밝혔다.이어 "있지도 않았고 있을 수도 없었던 일을 아무런 생각 없이 제가 순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며 사건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또 그는 "왜 박기량씨를 거론하였는지 지금 와서 생각해도 잘 모르겠고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박기량씨는 저와 저의 옛 여자친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뿐 아니라 이유 없이 갑자기 언급된 죄밖에 없는 이번 일의 최대 피해자이다. 죄송하다"라며 거듭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다.또 정성우는 "제 경솔한 처신 때문에 KT 위즈와 프로야구에 팬들이 줄어들까봐 두렵다. 바보같은 처신을 한 저에게만 벌을 국한하고, 구단이 내리는 어떤 제재나 처벌을 숙연한 마음으로 달게 받겠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주셔서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게 용기를 주신다면, 야구를 통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용서를 구했다.이에 대해 박기량은 17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용서를 '하고 싶지도, '해서도 안 되는' 상황이다"라며 "여성으로서 수치스럽지만, 이것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야구장에는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이 있다. 나 혼자 용서를 해버리면, 그들 전체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적 절차에 따라 선처 없이 단호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장성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는 SNS를 통해 장성우에 대한 폭로성 글을 공개하며 논란이 인 바 있다. 글에는 치어리더 박기량을 비롯해 장성우의 소속팀 선수와 감독에 대해 입에 담기 어려운 충격적인 발언을 한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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