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재벌개혁 특위는 14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국민연금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재발개혁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급의 납득할 수 없는 행태에 대한 복지위 차원의 감사원 감사 청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김기식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성주 복지위 간사와 협의해, 복지위 차원에서 의결해 국민연금 감사를 실시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김 의원은 ▲합병 과정에서 적정 합병비율을 계산하고도 그보다 낮게 저평가된 합병비율에도 찬성한 점 ▲SK때와 달리 자문위 의견을 묻지 않고 투자위원회에서 직접 결정한 점 ▲내부 책임투자팀 검토과정 생략한 점 ▲합병 직후 삼성물산 주식 추가 매수한 점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점 등을 열거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재벌 편법상속문제, 일감몰아주기 문제, 대기업의 조세감면 대상 축소 문제, 시내면세점 제도 개선 문제, 기업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상임위별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새정치연합 전 원내대표는 "성실공익법인 문제와 관련해 공익사업보다 편법 상속증여 및 계열회사에 대한 지배수단으로 계열회사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어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성실공익법인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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