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JB금융지주에 대해 주식 희석으로 BPS(주당순자산)가 감소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7700원으로 낮춘다고 14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6년 예상 BPS(희석감안)에 금융위기 이후 평균 P/B를 적용하여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많은 투자자들이 JB금융지주를 투자하는데 있어 가장 주저했던 이유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본비율과 그에 따른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 과거 2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이 있었지만 광주은행이라는 대형 지방은행 인수이후 자본 비율에 대한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번 3자 배정은 세계 유수의 기관 투자자 3곳이 참여했다. 총 신주 발행수는 2893만주, 총 발생 주식의 23%에 해당한다. 자금 모집 규모는 1820억원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BIS자기자본 비율은 기존 12.38%에서 13.09%로 71bp 개선된다"며 "보통주 자본비율도 기존 7.03%에서 7.73%로 약 70bp 개선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3자 배정 유상증자로 가장 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번 증자로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기존 127.4%에서 111.2%로 감소했다. 부채 비율도 28.3%에서 24.7%로 개선됐다. 이중레버리지와 부채비율은 금융지주의 자본력을 평가하는 지표이다. 그는 "조달 가능한 자본은 최대 27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번 증자로 향후 추가 M&A대한 여력도 확보됐다"며 "무엇보다 배당 등 자본비율이 낮으면서 발생하는 우려들이 한꺼번에 해소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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