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선두 '아시아가 좋아'

사임다비 둘째날 6언더파 폭풍 샷 '1타 차 선두', 박인비 공동 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하나(23ㆍ비씨카드ㆍ사진)의 우승 스퍼트가 시작됐다.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1ㆍ624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1타 차 선두(10언더파 132타)로 올라섰다. 린시위(중국)가 2위(9언더파 133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딱 한 차례씩만 놓치는 정확도가 돋보였고, 이틀 연속 29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올해 LPGA투어에 입성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국내 무대에서는 그러나 6월 비씨카드컵에 이어 지난달 볼빅여자오픈 등 2승을 일궈내 '우승하는 법'을 잊지 않았다. 이번 대회부터 아시아에서 5개 대회가 이어진다는 점이 반가운 이유다.'골프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가 경계대상이다.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를 작성해 3위(8언더파 13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특히 첫날 31개로 치솟았던 퍼팅 수를 25개로 줄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역시 6타를 더 줄여 공동 10위(6언더파 136타)에서 샷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8월 캐나다여자오픈과 9월 에비앙챔피언십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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