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세계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신흥시장 위기를 경고했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 9일 개막하는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두고 공개한 이 보고서에서 IMF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까워지면서 신흥시장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IMF는 신흥시장 기업들이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초과 채무는 3조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금융안정을 위협하는 위험이 신흥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 IMF의 진단이다. 미국과 유럽은 경제 성장을 통한 금융 안정을 확고히 하고 있으나 신흥국은 여전히 취약하고 유동성 위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IMF는 설명했다. IMF는 신흥시장의 문제는 대규모 자산 투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세 비냘스 IMF 통화·자본시장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전례 없는 '부채 열풍'은 석유와 광물자원 가격의 침체, 중국 경기 침체에 따른 공산품 가격의 하락으로 종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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