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부산~대만 신규취항…지방발 국제선 확대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이 내년 1월부터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또 올 겨울 간 괌, 동남아 등 따뜻한 지역으로 가는 노선에 항공편을 집중 투입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3월29일까지 동계스케줄 간 주중 총 910편의 항공편을 띄운다고 7일 밝혔다.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라 지난해 동계스케줄 대비 주중 34편을 더 운항한다. 내년 1월25일 신규 취항하는 부산~타이베이(대만) 노선은 주 7회 운항 예정으로 항공기는 B737기가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기존 부산~타이베이 노선에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가 취항 중이라는 점에 미뤄 비즈니스 클래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는 상용(기업) 수요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 대구~선양(중국), 5월 인천~난닝, 제주~구이양 등에 신규 취항하는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이번 동계 스케줄 간 중국인 관광객(요우커)과 우리나라 관광객의 겨울 여행 수요 확보를 위해 관련 노선을 확대한다. 중국 노선은 부산~대만 신규 취항 등 주중 총 260편의 항공편을 띄운다. 지난해 동계 대비 13편이 늘었다. 이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겨울에 많이 찾는 동남아 노선을 주중 218편 띄운다. 지난해 동계 대비 9편 많아진 수준이다. 이중 베트남 호치민 노선을 주 4회로 확대했으며 괌 노선은 기 운항 중인 저녁시간 항공편 외에도 오전 편을 신설해 운항한다. 대양주 노선은 주중 24편을 운항한다. 지난해 대비 주중 한 편을 더 띄우는 수준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최신예 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질 높은 서비스를 구현한다. 호주 시드니 노선의 경우 에어버스사의 A380을, 오클랜드 노선은 올해 우리나라 항공사로서 처음 도입한 보잉사의 747-8I를 띄운다. 일본 노선은 지난해보다 주중 8편이 늘어난, 총 239편을 한 주 간 운항한다. 오사카와 후쿠오카 노선의 경우 주중 한 편씩 운항횟수가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신규 항공기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운항횟수도 크게 늘었다"며 "지방공항을 통해 여행 수요가 많아지면서 지방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 늘어나는 수순"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이 많지 않은 만큼 동계 스케줄이 하계와 비교할 때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이다. 베트남 다낭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했으며 사이판과 방콕 노선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늘린 정도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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