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현대차·LG그룹…다음주 삼성[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주요 대기업의 신입사원 공채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9월 서류전형에 이어 10월에는 인·적성검사가 줄줄이 예고돼있다. 특히 스펙을 초월한 직무중심 채용이 늘면서 인·적성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LG·삼성 등 주요 대기업의 하반기 공채 인·적성검사가 이달 주말마다 잇따라 치러진다. 이번주에는 9일 현대자동차그룹을 시작으로 10일 LG그룹과 현대중공업의 인·적성검사가 실시된다. 17일에는 효성, 18일에는 삼성그룹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주 2개 지역(뉴욕·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진다. 24일에는 CJ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뿐 아니라 한국은행, 산업은행, 금융감독원 등 금융 공기관의 인·적성검사도 동시에 이뤄진다. 25일에는 SK그룹과 동화그룹, 농협 계열사의 시험이 예정돼있다. 주요그룹의 하반기 공채 인원이 상반기 보다 늘어 이날 시험장에 몰리는 인원도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은 이전과 달리 직무접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에게만 인·적성검사 기회를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별로 시험 특성을 알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까다로운 시험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인·적성검사(HMAT)는 총 105문항의 HMAT에 112개 문항의 인성검사, 2개의 역사 에세이 모두 하루에 치러진다. 역사 에세이는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지원자의 역사적 소양과 가치관을 묻기 때문에 신중히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 상반기에는 '역사적 사건 하나를 선정해 현대차의 5개 핵심 가치 가운데 2개 이상을 연관지어 서술하시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긍정적으로 보는지 부정적으로 보는지 서술하시오' 중 하나를 선택해 1000자 안팎으로 쓰도록 했다.LG 인적성시험(LG Way Fit Test)은 까다로운 수리 영역이 특징이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수열 추리 난이도가 다른 영역보다 높았다. 이와 함께 15분 간 한자 10문항과 한국사 10문항을 풀어야 한다. 한자와 한국사는 그리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그간 출제돼왔다. 삼성은 20년 만에 채용제도를 전면 개편, SSAT에서 이름을 바꾼 GSAT가 올 하반기 처음으로 치러진다. 기존 SSAT 유형인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논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으로 구성되는 등 시험 내용상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어휘추리 영역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과학상식 문제도 인문·상경계열에서 출제되며 주로 삼성과 관련된 IT·기술 관련 상식이나 용어 등을 숙지해야 한다. 오답에는 감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는 찍기 보다 비워두는 것이 좋다. 총 160문항에 140분이 주어진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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