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한강 수상택시 사업 전면 재검토해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운영이 중단된 한강 수상택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상택시 사업은 오세훈 전 시장의 완벽한 실패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강 수상택시는 오세훈 전 시장 재임 당시인 2007년 민자 15억원을 포함한 38억3600만원을 투입해 진행한 사업이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수상택시의 하루 이용객이 1만95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시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를 일으킨 청해진 해운과 20년간의 독점계약을 맺고 모두 10대의 수상택시를 도입했다.하지만 수송실적은 미약했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탑승객은 17만4703명으로, 일일 평균 탑승객은 89명에 그쳤다. 연도별 일 평균 탑승객도 2011년 109명, 지난해 17명에 머물렀다.그런데도 시는 수상택시 승강장 유지보수를 위해 매년 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있고, 지난해와 올해에만 각각 2000만원을 보수비용으로 지출한 상태다.설상가상으로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면서 세월호 선사였던 청해진 해운은 지난해 4월16일 이후 한강 수상택시 운영을 중단했다. 이후 청해진 해운은 수상택시 매각을 추진했지만, 사업성이 낮아 매각이 미뤄지고 있다.박 의원은 "수상택시 사업은 오세훈 전 시장의 완벽한 실패작으로 시민의 혈세가 잘못 쓰인 대표적인 사례"라며 "시가 뚜렷한 활성화 대책도 없으면서 수상택시 사업 질질 끌고 있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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