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 11곳에서 표절이 의심되는 대입 교사추천서가 2666건이나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5일 안민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학년도 주요 대학 11개의 지원자 7만9842명이 낸 교사추천서 중 표절로 의심되는 건수는 2666건(3.4%)으로 나타났다.이 중 유사도가 '의심수준'인 추천서는 2220건, '위험수준'인 추천서는 446건에 이르렀다.교사추천서는 다른 글과 유사도가 20∼50% 미만일 경우 '의심수준', 50% 이상일 경우에는 '위험수준'으로 분류한다.고교 유형별로는 특목고에서 424건(15%)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이어 자율고가 299건으로 전체의 11.2%가 나왔다. 특목고· 자율고의 학생이 전체 고교생 중 11%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비중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대학별로는 성균관대에서 표절로 의심되는 추천서가 541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대학으로 꼽혔다. 이어 △서울대 422건 △중앙대 403건 △경희대 283건 △이화여대 245건 순이었다. 안 의원은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표절 문제는 대입전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훼손하는 문제로 보다 엄격한 적용 기준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특히 상습적인 표절 작성 학교는 엄중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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