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애틀랜타에서 진행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장관회의 일정이 하루 더 늘어났다.싱가포르 일간지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TPP 회의에 참여 중인 12개 국가들이 회의 일정을 3일까지 연장하고 막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회의는 당초 이달 1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참여국간의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아 전체 일정이 나흘로 늘어났다.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 장관은 "모두가 협상 타결 이전에는 회의장에서 나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통상분야 소식통들은 이번 협상의 '3대 쟁점'인 자동차부품 원산지 문제와 낙농품 시장개방, 의약품 특허보호기간 가운데 의약품 특허보호가 사실상 마지막 걸림돌 노릇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약 특허 보호기간 결정과 관련해 미국은 12년 이상을 주장하는 반면 호주는 5년 이하를 고집해왔다.다만 TPP 협상을 주도하는 미국이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미국이 신약 특허 보호 기간으로 더는 12년을 고수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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