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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10월 첫날부터 내린 가을비로 늦더위 대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불꽃축제, 정원박람회 등 산뜻한 날씨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매년 100만명 몰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개막=먼저 토요일인 3일 오후 7시20분부터 8시40분까지는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대표적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서울시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매년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몰리는 서울의 대표적 축제이기도 하다.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멜로즈 파이로테크닉스'가 참여, '사랑은 마법이다'를 주제로 감성적인 뮤지컬 불꽃쇼를 선 보인다. 또 한화는 '마법같은 불꽃'을 주제로 화려한 불꽃 공연을 펼친다.이번 불꽃축제에도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는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마포대교 남단~63빌딩에 이르는 여의동로 차량 진입은 전면 통제되며,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63빌딩 앞)도 폐쇄된다. 아울러 이 시간대에는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21개 노선도 우회운행한다. 시민안전을 위해 상황에 따라선 여의나루역(5호선)도 무정차 통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축제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은 마포역(5호선), 샛강역(9호선), 대방역(1호선) 등을 이용해 도보로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서울서 사상 첫 '서울정원박람회' 열려=또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정원박람회'가 열린다.80개소의 다양한 정원이 조성된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세계 최고의 정원박람회인 영국 첼시플라워쇼에서 2년 연속 금메달을 수상한 황지해 작가 등 유명작가의 정원작품 등을 감상 할 수 있다.특히 황 작가가 조성한 '모퉁이에 비추인 태양(부제: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은 비극적인 우리 현대사의 아픔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이 작품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평화를 염원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고, 피해자들의 소녀시절 고향 풍경을 재현했다. 담장에는 할머니들의 소장품과 나비 그림 등이 전시됐고, 접시꽃, 물망초, 쑥부쟁이, 도라지꽃 등 한국의 다양한 자생종도 식재됐다.서울정원박람회에는 이외에도 아이돌 EXO(찬열,카이), 서인국, 성시경, 정용화의 팬들이 스타의 생일이나 데뷔일 등을 기념해 조성한 스타공원 등 80개 정원이 조성됐다. 축제기간 내 평화의 정원에서는 풍물놀이, 밴드공연, 클래식공연, 예술공연도 이어진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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