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광주·전남 등 7곳에서 발생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 오른쪽)은 지난 29일 충북도청 AI 방역대책 상황실을 방문, AI 발생 방지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역자원을 집중 투입해 차단방역을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 광주와 전남 등 7곳에서 발병했다. 이달들어 AI가 재발된 이후 보름 남짓 동안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광주 북구와 광산과 전남 나주, 강진, 담양 등 4개 시·군·구에서 총 7건의 AI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지난 18일 전남 나주와 강진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이후, 광주 북구와 담양의 가금판매소, 광주 광산의 오리농장, 전남 담양의 가든형 식당, 전남 강진의 계류장에서 차례로 AI가 확진됐다.처음 AI가 발생했던 2개 농장은 AI 방역체계를 강화하면서 도축 출하 전 검사 등 상시예찰 과정에서 확인됐으며, 그 이후 발생된 5건은 역학적 관련이 있는 방역 취약시설 등에 대한 선제적 검사과정에서 확인됐다.농식품부는 현재 발생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조사결과로 가금 중개상인 소유 계류장에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특히 AI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21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방역이 취약한 가금 중개상인과 역학적으로 관련이 있는 농가 등에서 AI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30일을 '전국 일제소독 소독의 날'로 정해 농협 등과 합동으로 농장 등 축산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오는 8일까지 농식품부, 지자체,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축산차량의 차량무선인식장치(GPS) 부착 여부 등 합동단속도 실시한다.한편 농식품부는 구제역과 관련해 지난 4월28일 충남 홍성·보령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등에서 구제역이 지속 발생되고 있어 농가에서 백신접종, 소독 등을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 재발할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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