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요'를 부르는 골프뉴스

아마추어 자랑질, 뻔한 연습방법, 월드스타 샷에 대한 해설 '비추'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것만은 업로드를 자제해 주세요."바야흐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대'다. 전 세계 인구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SNS에 항상 유용한 글과 사진이 올라오는 건 아니다. 가끔은 짜증나게 만들기도 한다. 골프계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가 최근 SNS에서 보기 싫은 골프소식을 정리했다. 이른바 '비호감'을 부르는 뉴스다.먼저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관련 뉴스다. 이제는 골프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우즈가 떨어졌다", "부상을 당했다", "그가 돌아왔다" 등이 이제는 지겹다는 의견이다. 세게랭킹은 조던 스피스(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매주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면서, 28일 끝난 페덱스컵 랭킹은 포인트 계산이 너무 어려워서 비호감이다. 아마추어골퍼들의 자랑질은 '주먹'을 부른다. 평범한 사람이 칠 수 없는 세계적인 명코스나 프라이빗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한 뒤 사진을 올리는 것을 주의하라는 이야기다. 최고의 성적을 낸 스코어카드를 찍어서 업로드하는 것도 비슷한 이유다. 본인은 기분이 좋아서 올렸겠지만 많은 사람들한테 "골프만 쳤냐", "그래 너 잘났다"라는 비아냥을 들을 수 있다.정보를 과장한 광고 역시 역효과를 초래한다. "골프용품을 할인해 준다"는 정보를 클릭했을 때 신제품을 소개하는 게 대표적이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골프 관련 SNS에서 가장 인기 없는 '단골손님'이다. 지구촌에 17개 이상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골프광'이지만 인종차별 발언 등 구설수에 자주 올라서다. 선수들의 뻔한 연습방법이나 루틴, 월드스타의 샷에 대한 해설 등도 '싫어요(dislike)'를 누르게 만든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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