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모바일게임 매출↑…'명절은 게임업계의 '대목''

지난해 추석 기간 중 모바일게임 매출 추이(사진=애드웨이즈)

지난해 추석 기간 중 다운로드 29%, 매출 14% 증가추석 연휴, 게임 업계에서는 '대목'이용자 눈길 끌 다양한 마케팅 진행[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추석 연휴 동안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수와 매출이 각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중 게임 내 다양한 추석 맞이 이벤트가 진행되면서, 모바일게임 이용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9일 모바일 광고 기업 애드웨이즈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기간 동안 명절 앞뒤 일주일 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다운로드 수는 29%, 매출은 14%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애드웨이즈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추석 연휴에도 모바일게임 관련 데이터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애드웨이지는 지난해 7~8월 출시한 인기 모바일게임 상위 5개의 게임 데이터를 분석(마케팅 통한 유입 분 제외)했다. 추석이 있던 9월 5~10일 간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매출은 연휴 일주일 전 약 12억원에서 추석 주 13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추석 다음 주에는 5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추석 기간 중 모바일게임 설치 추이(사진=애드웨이즈)

다운로드 수는 연휴 전 주 1400여건에서 추석 주 1900여건으로 29%가 증가한 반면, 그 다음 주에는 1200여건으로 떨어졌다.결제 인원수도 1200여명에서 1500여명으로 늘었다가, 700여명으로 줄었다.애드웨이즈는 "팝업 광고 등을 통해 들어온 마케팅 유입 분을 제외했지만, 게임 내에서 추석 연휴 중 다양한 이벤트를 했기 때문에 이용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또, 추석 연휴 중 이동하는 시간이나 쉬는 동안 자연스럽게 모바일게임을 즐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반대로 연휴 이후에는 일상에 복귀하면서 상대적으로 게임 플레이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추석이나 설은 게임 업계에게는 '대목'이다. 이에 올해에도 추석을 기점으로 대부분의 게임사가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한다. 넷마블게임즈는 '레이븐', '몬스터길들이기' 등 9종의 모바일게임에서, 넥슨에서는 '도미네이션즈', '크로스서머너', '영웅의 군단' 등에서 이벤트를 한다.이밖에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 게임사에서 추석과 관련된 행사를 하고 있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했다"며 "옥외광고나 케이블 TV광고도 이때를 기준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