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기자의 Defence Movie]한국군이 고민했던 F-15SE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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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 방산업체 보잉사는 2010년 7월 'F-15SE 사일런트 이글'(Silent Eagle)의 내부무기탑재실 성능을 입증하는 비행에 성공했다.

보잉의 F-15SE 전투기는 기존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Strike Eagle) 전투기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2009년 3월 최초로 공개됐다. F-15SE 전투기는 적의 방공망을 공격하는 무기를 내부무기탑재실에 탑재했다가 위험도가 낮은 작전에 투입될 때는 외부에도 무기를 장착할 수 있도록 장비를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진에 침투했을때 레이더 전파가 반사되는 면적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이어 F-15SE 전투기는 2011년 7월 미국 램버트 세인트루이스 국제공항에서 내부무기탑재실에 AIM 120암람을 탑재하고 비행중 성공적으로 개폐실험을 마치는 등 전력화에 주력했다.

보잉은 한국의 차세대전투기(FX) 3차사업에 F-15SE를 납품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업당시 한국군은 전자전에 대비한 미 해군의 EF-18(그라울러)와 같이 수출승인을 해준다면 F-15SE의 수입을 적극 검토했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미국은 유일하게 호주에 그라울러를 수출한 바 있다. 이때문에 당시 FX 3차사업예산을 절감한다면 12대의 그라울러를 도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군 안팎에서는 나돌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영상편집=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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