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강하·해군 5종 경기…별별 종목 다있네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내달 2일 팡파르
한국, 종합 3위 목표

고공강하 경기 모습. 사진제공=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아시아경제 정동훈 인턴기자] 120개국 군인들이 계급장 떼고 한판 붙는다.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가 경북 문경에서 다음달 2일부터 열흘 동안 열린다.제 6회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문경을 비롯한 김천, 포항 등 경북도내 여덟 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군인 7500여명이 참가하는 대회사상 최대 규모다.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에서 주관하는 이 대회는 올림픽(204개국), 유니버시아드(167개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120개국)의 종합 스포츠 이벤트다. 종목 수는 모두 스물네 개다. 일반 종목은 양궁, 축구, 태권도 등 열아홉 개. 여기에 군사 종목인 육·해·공 5종, 오리엔티어링, 고공강하 등 다섯 종목이 추가된다. 수류탄 던지기, 인명구조수영 등 각 군의 특성을 살린 군사종목은 여타의 체육이벤트와 다른 볼거리다. 고공강하는 낙하산을 타고 목표지점에 얼마나 정확하게 착지하는지를 겨룬다. 오리엔티어링은 지도와 나침반만을 이용해 산악지대 등 장애물을 통과해 목표지점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을 겨루는 종목이다. 현재 군 복무 중인 국내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기량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인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병장 이정협(24·상주)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경남 FC와의 국내리그 경기에서 안면 골절상을 입었다. 대회출전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경기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대회폐막일(10월11일) 이튿날인 다음달 12일 제대하는 이정협은 한국군의 투혼을 보여줄 각오다.지난 4월25일 군인 신분으로는 최초로 한국프로골프 투어(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허인회(28·상무) 일병도 그린에서 한국군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여자축구 권하늘(27·부산 상무) 중사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그는 지난달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여자축구 선수로는 최초로 A매치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양궁,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 스물다섯 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3위를 노린다.정동훈 인턴기자 hooney53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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