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의 얼굴 실시간으로 인식해 3D 아바타에 투영다년간 연구 개발 노하우…실시간 표정 트래킹, 3D 개체 생성 독자 기술 보유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케이큐브벤처스가 가상현실 기반 3D 아바타 생성 솔루션 기업 '바이너리VR'에 4억7000만원을 투자했다고 22일 밝혔다.바이너리VR은 실시간으로 얼굴 표정을 인식해 이를 가상현실(VR) 상의 3D 아바타로 구현하는 기술기반 스타트업이다. 유지훈 대표는 미국 루카스 필름에서 해당 기술을 개발해 다수의 영화·애니메이션 캐릭터에 구현했고, 가상현실의 얼굴인식 분야와 관련한 세계적 수준의 R&D 역량을 보유했다. 현재 바이너리VR은 사용자의 얼굴 표정을 가상 공간에 존재하는 자신의 3D 아바타에 투영시켜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가상현실 공간에 직접 들어가 다른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듯한 실감나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자신과 닮은 3D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룡, 외계인, 벽돌 등 다양한 종류의 가상의 아바타 얼굴에서도 표정을 입힐 수 있다. VR기기로 가려지는 얼굴 윗 부분까지도 정확히 인식해낸다. 바이너리VR은 실리콘밸리의 저명한 엑셀러레이터 '부스트VC(Boost VC)'에 입주해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기반 가상현실 서비스 '세컨드라이프(Second Life)'를 개발한 린든랩(Linden Lab) 창업자 필립 로즈데일(Philip Rosedale)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바이너리VR은 필립이 개발 중인 소셜 VR 플랫폼에 바이너리VR의 기술을 연동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바이너리VR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LA에서 개최되는 VR 개발자 컨퍼런스 '오큘러스 커넥트2(Oculus Connect 2)'에 참가해 PC에서 작동하는 데모 버전을 시연한다. 연내 사용자들이 VR 기기를 착용하고 가상현실에서 상대방의 얼굴 표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대화할 수 있는 데모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지훈 바이너리VR 대표는 "실시간 표정 트래킹부터 3D 아바타 생성까지 자체 노하우가 집약된 솔루션을 통해 VR 플랫폼에서 소셜 콘텐츠 서비스가 활성화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이번 투자를 이끈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는 "바이너리VR이 독자 보유한 R&D 기술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개화하고 있는 VR 시장의 소프트웨어 영역을 공략, 가상현실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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