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 반도ㆍ호반건설 숨가쁜 분양 랠리

올해 분양단지 100% 청약 마감, 두 건설사 하반기 수도권에서 1만 가구 분양[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분양시장 열기가 지속되며 중견건설사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반도건설과 호반건설이 대표적이다. 웬만한 대형 건설사들에 비해 분양 가구수에서 뒤지지 않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다. 분양하는 단지마다 청약경쟁률이 높아 다른 건설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산다.21일 리얼투데이의 조사에 따르면 반도건설과 호반건설이 올 상반기 청약에 들어간 총 16개 단지가 모두 순위 내에 청약마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건설은 상반기에 '동탄역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ㆍ6.0'을 비롯해 '동대구반도유보라','김포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ㆍ4차', '의정부 민락2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등 총 6개 단지를 분양했고,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특히 '동대구 반도유보라'와 '동탄역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은 각각 청약경쟁률이 1순위 평균 273.95대 1, 62.85대 1로 상반기 각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하는 단지마다 호응이 컸던 것이다.호반건설도 마찬가지다. 호반건설은 상반기에만 '경북도청신도시 호반베르디옴', '여수죽림지구 호반베르디움', '광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6차',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등 전국 각지에서 10개 단지를 분양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까지 분양하는 단지마다 순위 내 청약마감을 기록해 전국적인 흥행열기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총 23만여가구가 분양하는 등 물량 홍수 속에서 대형건설사들과 경쟁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중견건설사인 반도건설과 호반건설이 잇따른 청약 마감을 이어간 데에는 입지선정과 설계 차별화를 주요 경쟁력으로 꼽는다. 일단, 주로 공공택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또 설계 부문의 특장점이 한몫 했다. 반도건설은 지난 2011년부터 업계 최초로 전용면적 59㎡에 4.5베이(Bay) 혁신평면을 적용했다. 알파룸, 주방 팬트리 등 특화설계에 노력을 쏟으며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에서 차별화를 이뤘다. 지역에 따라 주변 입지와 주 연령층 등을 고려해 교육시설인 별동학습관 등 차별화된 특화시설도 적용하고 있다.사업관리도 주요 요소다. 호반건설은 누적 분양률이 90%를 돌파해야 신규분양에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보수적인 사업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반기에도 반도건설 4000여가구, 호반건설 6000여가구 등 총 1만가구 이상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라 분양성공 릴레이가 이어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Ac-03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를 분양한다. 96~104㎡ 480가구 규모로 단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최근 중소형 위주로만 공급된 한강신도시에서 중대형 특화전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반도건설의 전매특허인 단지 내 별동학습관도 도입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이 도보 거리에 있고, M버스 복합환승센터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달에 역시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도 분양을 진행한다. 다산신도시 B-6블록에 들어서는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은 82~84㎡, 1085가구 규모의 중소형 대단지로 내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 진건역(예정)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43번국도~강동대교 이용 시 서울 잠실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올 11월에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ㆍ8.0'을 분양할 예정이다. '7.0'은 73~86㎡ 710가구, '8.0'은 73~86㎡ 671가구 규모다. 반도건설은 12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을 끝으로 연내 분양을 마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다음달 인천 가정지구 5블록에서 '인천 가정지구 5블록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73~84㎡, 980가구 규모다. 단지는 내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오거리역(예정)이 가깝고, 청라~서울 강서간 BRT등 대중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같은 달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 B3블록에 이 지구 첫 분양단지인 '고양 향동 1차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인다. 총 722가구로 84㎡ 이하로만 지을 예정이다.11월에는 경기도에서 평택시 소사벌 지구와 시흥시 목감지구 등의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며, 12월 서울 강남권인 송파구 오금동에서 연내 마지막 분양을 진행한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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