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항공우주분야 연구소 새만금 유치

델프트 공대 부설 첨단비파괴평가 연구ㆍ혁신센터 유치 MOU 체결[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새만금개발청이 네덜란드 항공우주분야 연구소를 새만금지역에 유치했다. 새만금 첫 해외연구기관 유치의 물꼬를 텄다는데 의미가 크다. 새만금개발청은 15일 전라북도, 군산시와 함께 전북 군산시 군산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 부설 첨단 비파괴평가 연구ㆍ혁신센터 유치를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이 연구소는 델프트 공대 부설기관으로 네덜란드 국립 항공우주연구원, 우리나라 카이스트와 공동으로 연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새만금 내 산업단지 임대부지를 활용해 내년 1월 문을 열고, 2018년까지 2단계 사업을 벌여 격납고 등을 설치한다. 전담 연구인력은 40명, 연간 예산은 17억원 규모다.이 연구소는 항공 우주구조물의 비파괴 평가 기술 상용화와 항공 구조 관련 연구에 집중하게 된다. 비파괴 평가기술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던 우리나라로서는 해당 분야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전후방 연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또 기술이전 효과와 함께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북의 탄소융합밸리, 군산산업단지의 산업기반 등과 연계해 항공우주분야 클러스터 활성화하는 앵커 연구소로도 기능할 전망이다.이병국 새만금청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새만금청, 전북도, 군산시 등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기관 간 소통ㆍ협업을 강조하는 정부 3.0 기조의 모범적 사례로 평가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이날 투자협약식에는 이병국 새만금청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린제 베네딕투스 델프트공대 부학부장, 에그버트 얀 스밋 네덜란드 국립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1842년 설립한 델프트공대는 지난해 QS(영국의 글로벌대학 평가기관)평가에서 세계 공학계열 16위에 오른 대학으로 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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