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원다라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가 14일 노사정대타협안을 승인했다.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제59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전날 노사정 협상 과정에서 마련된 노사정 대타협안을 표결, 집행위원 48명 중 30명의 찬성으로 승인했다.앞서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중집을 열어 대타협안 승인여부를 논의했다. 그러나 회의 도중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위원장이 시너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 하며 1시간30분 가량 정회되기도 했다. 한국노총은 다시 오후 4시40분부터 회의를 속개했지만, 대타협안을 둔 찬·반 격론은 계속됐다. 이에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표결에 앞서 "(저는) 누구보다 한국노총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위원장과 지도부 총사퇴를 걸고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며 "제도개선위원회에서 (노동개혁이) 잘못되면 사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진행된 최종투표 결과 집행위원 48명 중 찬성 30명, 반대 15명, 기권 3명으로 노사정대타협안이 가결됐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노동개혁 문제는 전체 노동자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 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마지막까지(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섰다"며 "김 위원장이 직을 걸고 가결을 호소했고, 최종투표까지 가서 노사정대타협안이 가결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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