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연임에 대해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연임 가능성은 열어놨다. 라가르드 총재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2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연임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임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며 "왜냐면 이는 개인적이기도, 직업적이기도 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의 5년 임기는 내년 5월 마감된다.라가르드 총재는 IMF 역사상 첫 여성 총재로, 2011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총재가 성폭행 사건으로 사임한 뒤 후임으로 임명됐다. 당시 총재 선출을 앞두고 멕시코 등 신흥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신흥국 출신 후보들을 내세웠지만, 라가르드가 서구 유럽국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총재직에 올랐다. 지금까지 IMF 총재직을 역임한 11명은 모두 서구 출신이다. 그는 자신의 임기 동안 에볼라 발생으로 인해 황폐화된 아프리카 경제 회복과 그리스 채무 위기 등 굵직굵직한 글로벌 금융 문제를 다뤘다. 현재는 IMF의 특별인출권(SDR)에 위안화를 포함시킬지 여부를 논의 중이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오는 2017년 프랑스 대선 출마설에 대해 "출마 생각에 몰두하기엔 나는 너무 현실적"이라며 일축했다.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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