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욱 CJ부회장 '열정이 운명 결정…청년, 적극적이어야'(종합)

전경련, 대학생 8000여명 대상 토크콘서트 개최이채욱 부회장 비롯, 백종원 대표 등 멘토들 강연[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열정은 얼마짜리입니까. 열정이 운명을 결정합니다. 스스로 무엇을 할지 먼저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주세요" 평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오른 이채욱 부회장이 청년들의 멘토가 되겠다며 자처하고 나섰다.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뉴스타트' 강연자로 나선 것.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청년들에게 '주인의식을 갖고 도전하는 진취적인 젊음이 되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행사에는 이채욱 CJ부회장,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한국경제 정규재 주필·비정상회담의 다니엘 린데만·알베르토 몬디 등이 멘토로 나섰다.

▲전경련은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대학생 6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5 뉴스타트' 행사를 개최, 이채욱 CJ 부사장이 '나는행운아다!!' 를 주제로 강연하고있다.

▲전경련은 1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대학생 6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5 뉴스타트' 행사를 개최,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열정 노하우'를 주제로 멘토 강연을 하고있다.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6000명이 모인 이날 행사에는 최악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전날부터 이미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긴 줄이 이어졌다. 행사장 밖에 설치된 '나의 꿈' 월(wall)에는 취업과 관련된 내용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올해는 꼭 취직했으면 좋겠다' '일자리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등 취업과 관련된 청년들의 열망들이 적혀 있었다. 이런 분위기는 소망 wall에 적힌 '나의 꿈'을 읽고 이 내용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이벤트에서 절정에 달했다. 참석자들의 꿈들을 담은 종이비행기는 '뉴스타트' 제창과 함께 하늘로 날아올랐다. 뉴스타트 콘서트에서는 이채욱 부회장 외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자세와 용기를 주문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첫번째 멘토로 나선 이채욱 부회장은 "자신감을 가지고 세계로 나아가는 도전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열정이 운명을 결정한다"며 "행운아 마인드를 갖고 스스로 무엇을 할지 먼저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쏟아냈다. 그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원하는 것을 팔아야 한다"며 "열정과 신념이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비정상회담 출연으로 널리 알려진 알베르토 몬디와 다니엘 린데만 역시 "한국 청년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도전이 부족한 것 같다"며 "자기 스스로를 잘 파악하고 꿈을 좇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얘기했다. 이용우 전경련 상무는 "최근 칠포 세대라는 말이 급속도로 번지는 등 우리 청년들이 힘든 현실에 처해있는 만큼 우리 사회 젊은 세대의 기 살리기 프로젝트가 필요했다"며 행사를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이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건설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 박준형의 진행으로 기업인 및 저명인사 강연, 경제퀴즈, 공연 등의 순서로 총 3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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