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서두원, '복면가왕' 출연 고사했던 이유가…'뭉클'

복면가왕.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복면가왕'에 출연한 격투기선수 서두원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며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6일 오후 방송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1대 가왕 '네가 가라 하와이'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한 대결이 펼쳐졌다.이날 방송에서 Mr2의 '하얀 겨울'을 듀엣곡으로 선택한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와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의 무대는 특별한 호흡으로 눈길을 끌었다. '연필'에게 패배해 가면을 벗은 '우리의소리'는 바로 종합격투기 선수 서두원이었다. 의외의 인물에 판정단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작곡가 김형석은 서두원의 목소리를 "톤도 좋고 바이브레이션이 사람의 감성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음원을 내도 좋을 정도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MC 김성주는 서두원의 섭외가 쉽지 않았음을 밝히며 서두원에게 여러차례 고사한 이유를 물었다. 서두원은 "처음 ('복면가왕') 섭외가 왔을 때는 아버지께서 병환으로 병원에 계셨다. 큰아들이라 모시고 있었다"며 "오늘은 자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아버지의 안부를 묻는 판정단에 물음에 서두원은 "아버지께서 두 달 전에 돌아가셨다"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서두원은 인터뷰 영상을 통해 아버지께서 생전 '복면가왕'의 팬이라는 점을 밝혔다. 서두원은 "지나가는 말로 '너 저기 나가면 1라운드 나갈 수 있겠냐'고 물으셨다"며 아버지께서 출연을 기대하고 있었음을 드러냈다. 서두원은 "살아계셨을 때 보여 드렸으면 참 좋았을 텐데"라면서도 "식사하시고 포털 사이트에 제 이름 올라온 걸 찾아보셨다. 그런데 악플까지 전부 다 찾아보시며 속상해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복면가왕'에 나가면 본업을 떠나 외도를 한 것인데 욕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고 아버지가 (악플을) 발견하시는 것이 싫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서두원은 이에 "아버지께 '복면가왕' 섭외 왔다는 걸 숨겼다"고 덧붙였다. 서두원은 마지막으로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뒤늦은 진실을 전했다.한편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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