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도 '스마트 팜' 도입했으면….' SK-세종창조센터, 동남아 '농업한류' 선봉

▲베트남 고위 공무원단이 8일 세종시 연동면 소재 스마트 팜 시범마을 토마토 농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SK제공)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스마트 기기로 비닐하우스 실내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니…. 베트남에도 이런 스마트팜 시스템을 적용했으면 좋겠다."8일 베트남 정부 고위 공무원 22명은 세종시 조치원읍 내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세종센터)를 방문해 곳곳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연동면에 위치한 스마트팜 시범마을 토마토 농가를 찾아 첨단 ICT와 전통 농업이 접목된 현장을 살펴보고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부 하이 산(Vu Hai San) 베트남 국방부 제3군사지역 부사령관은 "스마트 기기로 비닐 하우스 실내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부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레 득 타이(Le Duc Thai) 베트남 공산당 꽝닌성 중앙당 위원 역시 "스마트 팜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말했다.지난 6월 말 개소한 세종센터가 최첨단 ICT 농업의 중심지로 명성을 높여가면서 해외에서의 방문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SK그룹은 세종센터를 찾은 방문객이 개소 석 달 만에 1300여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농업 종사자를 비롯해 해외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는 전문업체, 농촌연구원, 지방자치단체, 벤처투자 기업체, IT업체, 초·중·고 대학생 등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동남아 국가의 주요인사 방문이 잇따르고 있어 동남아 '농업한류'의 전진 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 고위 공무원단이 8일 세종시 조치원읍 소재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스마트 팜 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SK제공)<br />

이날도 베트남 농업지도 관련 공무원 8명이 세종센터를 찾았다. 전날 베트남 감사원 부원장, 공안청장, 공군 부사령관, 지역 인민위원회 부 위원장 등 차관급 인사 10명과 실무요원 12명도 세종센터를 찾아 농업과 ICT를 접목한 첨단 스마트 팜을 직접 둘러보고 양국간 농업 개발 협력에 불을 지폈다. 이들은 ICT 기술과 빅 데이터를 농업에 적용한 '신(新) 농사직설' 시범사업 관련 설명을 듣고, 스마트 팜 설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를 묻는 등 큰 관심을 표했다. 이에 세종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SK그룹이 세종시 연동면에 스마트 팜 시범 사업을 시작한 이래 생산성은 22.7% 증가한 반면 노동력과 생산 비용은 각각 38.8%와 27.2% 줄었다"고 설명했다.이번 방문단은 스마트 팜의 자국 적용가능성을 따져보고 있어 추후 스마트 팜의 베트남 진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특히 지난 1월 한국과 베트남이 농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해 양국간 농업 개발 협력은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오는 10일에는 태국 투자청 국장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들과 기업인 20여명이 세종센터를 방문한다. 태국은 농업 비중이 크지만 소프트웨어 산업도 올해 전년대비 11% 성장하는 등 IT시장성도 밝아 세종센터가 진행하는 최첨단 스마트 팜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다. SK측은 ICT를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 모델이 태국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길성 세종센터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기자회견 등에서 농업분야를 중국, 동남아를 넘어 할랄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수출산업으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며 "세종센터가 국내 스마트 농업의 메카뿐만 아니라 농업 한류를 이끄는 전진 기지로 자리매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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