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 국회 본회의 통과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고 2014회계연도 결산안 등 5개 안건을 처리했다. 관심을 쏠렸던 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의결됐으나 야당이 추천한 박영희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은 부결됐다.당초 여야는 지난 8월 임시국회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특수활동비 공개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재석의원 260명 중 찬성 178표, 반대 74표, 기권 8표로 가결됐다. 이 후보자는 오는 16일 퇴임하는 민영일 대법관의 후임으로 확정됐다.한편 이날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함께 표결에 부쳐진 박영희 국가인권위원(비상임) 후보자 선출안은 재석의원 260명 중 찬성 99표, 반대 147표, 기권 14표로 부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추천 몫인 박 후보자는 옛 통합진보당 경력이 뒤늦게 알려져 '부적격 인사'로 추천이 보류됐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본회의 하루 전인 전날 후보자로 재추천해 이날 표결에 부쳐졌다.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누리당이 집단적으로 투표를 한 것에 대해서 강력한 유감을 갖고 항의해야 겠다 생각한다"며 전날 있었던 원내대표 간 의사일정 합의와 관련해 "그렇게 하면 합의 파기"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박 후보자가 국가인권위원으로 적합한지 판단해서 투표한 결과"라며 "아침 회의때나 의총 때 문제를 제기한 건 맞지만, 당론으로 정한 건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