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관용도 지켜 줄 가치가 있을 때 베푸는 것'

▲병역 의혹에 대한 입장(사진=박원순 시장 SNS캡쳐)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최근 또 다시 제기된 아들의 병역의혹과 관련, 강력한 법적 대응을 천명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관용도 지켜 줄 가치가 있을 때 베푸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금까지)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에게 두 번 이나 관용을 베풀었고, 법원·병무청 등을 통해 병역 의혹이 사실 무근임을 확인한 것 만 해도 이번이 여섯 번째"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박 시장은 지난 7월께부터 약 2달간 서울시청 앞에서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30)씨의 병역의혹을 제기해 온 주모(53)씨에 대해 허위사실유포 가처분신청을 낸 바 있다. 이후 법원은 지난 3일 박 시장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2012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공개검증 이후 검찰, 법원, 병무청 등을 통해 해당 의혹이 '허위사실'임이 명백히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박 시장은 먼저 그간의 심경에 대해 토로했다.그는 "산을 오르는 것 처럼 제가 견디면 끝나는 아픔이라 생각했고, 가족이 삭이고 마음을 정리하면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또 이미 사법부·병무청·검찰청이 명명백백히 밝힌 일을 자꾸 문제삼는 것에 대해 누가 동조할까 생각했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줄곧 제기되는 병역의혹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도 시사했다.박 시장은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 관용도 지켜 줄 가치가 있을 때 베푸는 것"이라며 "시민의 편에, 진실의 편에 서 있겠다"고 강조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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