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국내 진출 위해 통신사업자들과 논의 중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콘텐츠로 이용자 빠르게 확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가 내년 1월 국내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됐다.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벤처비트는 넷플릭스가 내년 1월 국내에 서비스하기 위해 국내 통신사업자들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넷플릭스는 이용자가 스트리밍 방식으로 동영상을 즐기는 서비스다. 월 구독료 7.99달러(약 9500원)인 기본형에만 가입하도 9000여편의 영화와 2000여개의 TV시리즈를 볼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국내 통신사업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통신사의 TV 셋톱박스 및 단말기에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앱)을 기본 설치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지난 1일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에서도 넷플릭스는 소프트뱅크와 이같은 전략으로 고객을 모으고 있다.넷플릭스가 국내에 진출할 경우 국내 케이블 업체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저렴한 가격과 언제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용자를 빠르게 확대해나갔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해 독점 서비스하고 있는 미국 드라마 '하우스오브카드'
미국에서는 전체 TV시청 가구 중 36%가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13년 미국 최대 케이블 방송사인 HBO의 가입자 수를 넘어섰으며, '하우스 오브 카드'·'마르코 폴로' 등의 자체 드라마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분기 전 세계 50개 국가에서 6500만명이 이 서비스를 즐기고 있다. 넷플릭스는 일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일본에서는 서비스 확대를 위해 미국 가격보다 저렴한 월 650엔(약 6500원)의 가격을 책정했다. 넷플릭스는 경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과 애플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지역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2016년 말까지는 전 세계 150개국에 넷플릭스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한편,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15)'에 그레고리 피터스 넷플릭스 글로벌사업 총괄책임자가 기조연사로 참가한다. 이에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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