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수돗물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 이 결과 응답자의 51%는 수돗물이 생수보다 더 맛있다고 답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돗물을 음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민 51%는 생수보다 수돗물이 더 맛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원시는 지난 4~5일 이틀간 시정 홍보를 위해 개최한 '2015 열린정책 한마당'에서 수돗물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위해 시판용 생수와 병입 수돗물 두 종류의 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한 뒤 어느 물이 더 맛있는지를 질문했다. 이틀간 3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응답자의 51%인 164명은 수돗물이 더 맛있다고 답했다. 생수가 더 맛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132명이었고, 모른다는 응답자도 24명이었다. 이번 테스트에 참여한 한 시민은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음용수로는 사용하지 않았으나 막상 시음해보니 시판용 생수와 별 차이가 없어 놀랐다"면서 "수돗물을 선택한 시민들 중 상당수가 앞으로는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돗물 음용률은 3.7%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의 30~80%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수돗물 안심확인제 및 수질검사 방문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돗물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