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숲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야

" ‘산, 산림, 숲 그리고 인간’2015 대한민국산림문화박람회""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br />

광복이후 우리 대한민국은 애국심을 기반으로 전 국민의 참여 속에 산림녹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1973년 정부의 치산녹화 전략 수립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장 완벽하게 산림녹화를 성공 시켰고 국민들은 푸른 숲을 통해 삶과 쉼을 누리고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광복 70주년, 산림녹화 70주년과 함께 산림 정책의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토의 64%가 산림인 우리 대한민국은 그동안 보존과 녹화정책에 가려지고 식량생산 중심의 농업정책으로 산림은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산림산업은 ‘숲의 양적 성장’과 ‘보존의 가치’만을 주장하다보니 ‘숲의 질적 성장’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 산림의 밀집도와 녹화수준은 양적으로는 이미 충분하다고 많은 전문가들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숲의 질적 성장’과 ‘숲의 전략적 배치’를 통해 숲의 효율적인 활용과 기능성 강화를 모색해야합니다. 그리고 기존 자연 경관과의 조화와 함께 숲에 이야기와 철학을 담아 산림이 위치한 지역의 특성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산림정책과 산림사업의 추진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한 가지 더 중요한 문제는 ‘농업의 위기’는 ‘밥상의 위기’라는 논리로 국민들과 함께 개방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농수축산업에 비해 산림자원과 임산물의 위기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동안 산림산업이 주로 1차 산업에 안주한 탓이겠지만 이제는 산림 그 자체의 자원에 국한하지 않고 휴양, 치유, 교육, 복지, 관광등과 적극적으로 융합하여 산림산업을 6차 산업으로 진화시켜가며 국민적 공감대와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림산업 발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소통을 위해 산림청과 산림조합, 산청군은 다가오는 10월 8일 아름다운 구절초 군락지와 풀벌레 소리 가득한 경상남도 산청군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산, 산림, 숲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2015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를 개최합니다. 전국의 산림관련 기관 단체 및 기업, 임업인이 박람회에 참여합니다. 그리고 산림분야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산림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시장을 창출하여 일자리를 확충하고 산주·임업인 및 유관 기관단체가 상생 협력하여 동반 성장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산림문화 콘텐츠가 전시되고 숲을 통한 건강한 인간의 삶과 쉼의 방법이 제시됩니다. 솟대, 정원, 풀벌레, 숲속 탐방 등 숲이 제공하는 감성적 콘텐츠와 우리 목재를 활용한 건축물과 가구, 목공예 작품은 물론 청정임산물과 건강한 약초 등 숲과 인간이 어울리며 함께하는 다양한 휴양과 치유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국토의 64%가 산림이며 공익적 가치는 109조에 달합니다. 대한민국은 산과 숲, 산림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야합니다. 무궁무진한 블루오션들이 산림과 우리 숲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에서 개최되는 이번 '2015대한민국산림문화박람회’를 통해 산, 숲, 산림을 국민 여러분과 산림문화로 소통하며 산림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한 상생의 방안을 찾고자 합니다. 숲은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가꾸어야 합니다. 무조건적인 보존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산림의 보존과 개발이라는 두 가지 전략이 융합되어야 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푸른 숲은 인간에게 삶과 쉼의 혜택을 조건 없이 베풀 것이며 푸른 숲을 통한 산림산업은 틀림없이 미래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번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산림정책의 추진 방향에 대한 폭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겠습니다. 그리고 산림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산주 임업인의 소득향상을 도모하고 산과 숲이 주는 선물을 국민 여러분들이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10월 8일 깊어가는 가을, 산과 숲, 그리고 인간이 만나는 치유의 고장 경남 산청에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산림산업의 새 시대를 열고 싶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노해섭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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