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재배 기간이나 숙성 기간 등 차별화 상품 잇따라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맛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면서, 식·음료업계가 뛰어난 맛을 선사하는 차별화된 비결로 ‘시간’을 강조하고 나섰다.제품의 맛을 결정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원재료의 재배 기간이나 숙성 기간 등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걸리는 ‘시간’은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원재료 본연의 맛과 풍미는 물론 식감, 신선함 등 제품의 우수성을 제대로 살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시간’의 힘으로 더욱 훌륭한 맛을 선사하는 식·음료 제품들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매일유업 썬업 ‘1000시간’ 이상 태양빛을 받고 자란 과일만 엄선
매일유업 썬업 6종
매일유업의 100% 주스 브랜드 ‘썬업(sunup)’은 뛰어난 맛과 풍미를 선사하는 비결로 제품에 함유된 오렌지, 사과, 자몽 등의 과일이 재배된 시간의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과일 재배 시간은 토양이나 기후 조건과 더불어 과일의 맛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썬업’이 최근 선보인 ‘신제품 6종(오렌지·사과·자몽 / 1ℓ · 200㎖)’은 1000시간 이상 태양빛을 풍부하게 받고 자라 딱 맛있게 익은 과일만을 엄선해 짰기 때문에 영양이 풍부한 것은 물론 과일 본연의 신선한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썬업 자몽’은 1000시간 동안 최적의 상태로 익은 과일만을 사용해 시거나 쓰지 않아, 자몽 특유의 쓴 맛을 부담스러워했던 소비자들도 편안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더불어 238가지의 엄격한 테스트를 통과할 만큼 깨끗하게 만들고 까다롭게 관리한 점, 1ℓ와 200㎖ 용량으로 선보여 때와 장소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의를 높인 점 등도 ‘썬업’의 인기 비결로 손꼽히고 있다.◆12시간 동안 정성을 들여 추출한 커피, 숙성기간을 2배로 늘린 1년 숙성 간장
카페베네 프리미엄 더치커피
카페베네는 맛과 풍미가 차별화된 특화 커피를 선보이는 전략으로 원두를 추출하는 시간을 강조하고 있다.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컨셉트로 선보인 ‘프리미엄 더치커피’는 카페베네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정통 드립 방식으로 12시간 동안 정성과 시간을 들여 추출한 제품이다. 특히 HTST(고온단시간살균) 공법을 이용해 유통기한을 늘리고 상온보관을 가능하게 해 더치커피 특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더치커피만의 은은하고 감미로운 향은 물론 원두의 산지에 따라 차별적인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콜롬비아, 과테말라, 케냐 등 산지를 다양화해 총 5종으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대상 청정원은 최근 ‘햇살담은 간장’ 브랜드를 18년 만에 리뉴얼하면서, 자연숙성발효 기간을 2배로 늘린 1년 숙성 간장 제품을 출시했다. 느림의 미학을 담은 전통 간장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기존 시판 제품보다 숙성기간을 2배로 늘린 1년 숙성 제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 것. 또 제품명에 ‘발효’를 넣어 발효 전문기업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썬업’은 1000시간 이상 풍부한 태양빛을 받고 자란 과일만을 엄선해 과일 본연의 맛과 풍미, 신선함을 한층 강화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타 제품과 차별화된 ‘시간’을 앞세운 제품들은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니즈를 충족시키며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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