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최초로 국제수산기구 수장이 탄생했다. 문대연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본부장(55)이 그 주인공이다.
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일 일본에서 개최된 북태평양수산위원회(NPFC: North Pacific Fisheries Commission) 초대 사무국장 선거에서 문 본부장이 최종 당선됐다.올해 9월 출범하는 북태평양수산위원회는 북태평양 공해수역의 꽁치, 돔, 오징어 등 10여 종의 수산자원을 보존·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유지하기 위해 설립된 지역수산기구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북태평양 연안의 7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문 당선자는 미국 텍사스 A&M 대학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여년간 국립수산과학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수산분야에 몸담은 전문가다. 과학위원회 의장 등을 역임하고 40여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내 수산과학·행정의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무국장의 임기는 4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 가능하다.이번 회의의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신희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그간 국제수산기구는 미주, 유럽 등에서 주요 보직을 거의 독점했으나, 우리 원양산업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이 국제수산기구의 수장으로 선출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한편 전 세계적으로 총 51개의 국제수산기구가 있으며, 이중 한국은 18개 기구의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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