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국제유가 하락에 휘발유값 8%↓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국제유가가 하락에 따라 9월 휘발유 가격을 약 8% 낮춘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9월 한 달 주요 휘발유 제품인 '스페셜-98'은 ℓ당 2.25 디르함에서 2.07 디르함(665원ㆍ8.0% 인하)으로, '스페셜-95'는 2.14 디르함에서 1.96 디르함(630원ㆍ8.4% 인하)으로 인하된다. 경유가격도 1ℓ에 2.05 디르함에서 1.86디르함(598원ㆍ9.3% 인하)으로 떨어졌다. UAE는 저유가에 대응, 정부 재정지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휘발유ㆍ경유에 지급하던 연료 보조금을 폐지했다. 지난해 UAE가 지출한 연료 보조금은 121억 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2.8%를 차지했다. 보조금이 없어지면서 8월 한 달 스페셜-95는 기존 가격에서 24% 급등했다. UAE 정부는 연료 보조금을 없애면서 국제 유가에 연동해 매월 28일 익월 석유제품의 소매가를 정한다고 발표했지만, 유가의 하방경직성 탓에 실제 국제유가가 내려도 휘발유값을 탄력적으로 인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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